수출 부진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년만에 최저'

입력 2020-02-06 09:55
수정 2020-02-06 09:59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연간 경상수지는 599억7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175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2년째 흑자 기조는 유지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487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 같은 부진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불황 등의 여파로 상품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3%, 6.0%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1년 전보다 332억3천만 달러 감소한 768억6천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 수입이 역대 최고인 21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25억 달러 수준이던 운송수지 적자도 16억 달러대로 감소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90억5천만 달러 가량 줄었습니다.

또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들로부터 받는 배당수입이 역대 최대인 33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 본원소득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인 12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3억3천만 달러 흑자로,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