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에서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한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 주요 건설업체가 2019년 해외에서 수상한 건설 및 건설 관련 분야의 주요 수상 현황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한 해 싱가포르, 미국, 인도 등 총 6개국에서 수상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국토교통청(LTA)이 주관한 안전·보건 관련 ‘2019 애뉴얼 SHE 어워드’의 최우수상 부문과 무재해 인시상을 수상하였고, 인도와 미국에서도 안전분야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안전 관련 국제적 명성을 확인했다. 또한 알제리,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우수한 현장 관리를 인정받아 발주처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해외건설협회는 평가했다.
쌍용건설도 주력 시장이자 건설관련 법규가 까다로운 싱가포르에서 시공부문 및 안전관리 분야에서 4건을 수상했다.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싱가포르 노동부(Ministry of Manpower)가 주관하는 안전보건상인 ‘SHARP*(Safety & Health Award Recognition for Projects) Award’의 토목·건축부문에서 수상해 세계적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SHARP는 싱가포르 노동부 산하 안전보건위원회가 매년 싱가포르 내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보건시스템을 갖춘 시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만 6,500만 인시 무재해를 이어갈 정도로 뛰어난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의 국영전력공사(EVN)로부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조기 준공(3개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는 EVN 창사 이래 외부 기업에 수여하는 최초의 감사패로서 발전소의 조기 준공으로 베트남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조기 가동으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고 해외건설협회는 평가했다.
SK건설도 싱가포르에서 뛰어난 시공 및 사업관리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우수상의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중동의 대표적인 건설지인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가 주관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우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상 업적은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전반적 위상을 높여 기업들의 수주 활동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