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오늘(4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도가 신종 코로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질병관리본부에 확진자 명단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앱 '코레일톡'에 명단을 반영해 자동으로 승차권을 취소, 확진자 탑승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철도 이용자 90% 이상이 모바일 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손 사장은 또, "메르스 사태와 같이 각 역사 출입구에 열감지 센터가 부착된 화상카메라와 조사인력도 담당부서인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해당인력과 장비를 요구하는 곳이 많아 역마다 순차적인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4조2교대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국철도는 현재 철도노조와 4조2교대 인력 확충 문제를 두고 협의 중이다.
노조가 4,600명의 인력을 충원해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여전히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노조원들이 합의가 되지 않을 시 3월 파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노조도 감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손 사장은 "안전투자를 가장 먼저 우선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최근에도 1조1천억 원 규모의 안전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신규차량 구입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고객안전을 위해 최근 대형사고가 줄어들면서 느슨해진 안전사고 경계심도 바로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