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출범

입력 2020-02-04 16:36


CJ대한통운이 2018년 인수한 미국 물류 기업 DSC와 합병한 통합 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물류사업의 진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데스 플레인스에 있으며, 기존의 'CJ 로지스틱스 캐나다(CJ Logistics Canada)'는 통합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통합 법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축구장 400여개에 해당하는 280만㎡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전체 임직원은 4천200여명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은 북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DSC의 영업망과 인적네트워크에 CJ대한통운의 첨단물류 역량을 결합해 M&A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물류사업 영역도 기존의 식품·소비재 중심에서 콜드체인과 전기전자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확장한다.

글로벌 물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제공됐던 기존 서비스는 북미 전역으로 확장된다. 한국-북미 운송은 물론 인접국가와 오가는 복합운송 서비스 등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맞춤형 종합물류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향후 멕시코를 포함한 남미지역은 물론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로 물류망을 확장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40개국, 154개도시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