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경제충격 최소화”

입력 2020-02-04 17:41
수정 2020-02-04 16:4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이 조만간 마련될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우리 수출과 관광,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4일 국무회의

"우리 수출의 4분의 1, 외국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고, 해외여행의 발길도 끊고 있으며 부품 공급망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또 "민간이 어려울수록 정부가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한다"며 신속한 재정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지역경제의 충격도 우려된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는 이례적으로 박원순 서울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비롯해 우리 교민의 격리 시설이 있는 충남북도지사도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4일 국무회의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지역 산업과 관광 서비스업 등 지역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

문 대통령은 "과장된 공포와 불안이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국민들에게도 '가짜뉴스'에 바르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