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3상 본격 개시

입력 2020-02-03 16:33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다국가 임상3상 시험을 시작한다.

유한양행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레이저티닙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12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첫 번째 임상시험승인(IND)를 받은 후, 기관별 개시 모임을 진행해 조만간 환자 모집이 개시될 계획이다.

이번 임상3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게피티니브(제품명 이레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시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7개 병원이 참여한다.

레이저티닙은 앞서 임상1상과 2상 시험을 통해,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인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한국은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의 첫 번째 국가이며, 앞으로 여러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