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끼친 영향에 대해 말씀드릴 텐데요. 지난 1월 한 달 사이에 일어난 각 시장의 움직임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 경제 피해액은 1,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0조 원에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이는 2003년 사스보다 4배나 많은 피해 금액에 달합니다. 중국의 금융시장은 1월 23일 춘절로 폐장한 뒤, 오늘 개장하기 때문에 모두 중국의 증시와 위안화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입니다.
지난 주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을 발표가 있었지만, S&P 500은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보였는데요. S&P 500은 1월 중순 사상 최고가인 3,337.77을 경신했지만, 이번 여파로 인해 5개월만에 처음 월간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를 하회하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도 나타났으며, 시카고 변동성지수(VIX)는 31일 18.84까지 상승 마감하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 S&P 500, 5개월만에 처음 월간 하락
- WTI 유가, 지난 5월 이후 최대의 월간 하락폭
- LME 구리,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
- 경기 침체 우려에 신규 구리광산 개발 부재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