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석회성건염, 고해상도 초음파 타겟팅으로 쌓인 석회 녹인다

입력 2020-01-31 16:36


연간 약 15만명이 어깨힘줄에 석회 물질이 쌓이는 석회성건염으로 병원을 찾는다. 이 질환은 환자의 약 94%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때문에 초기에는 오십견으로 알고 견주관절 의사를 찾기보다 자가 및 대체의학 치료를 통해 나아지길 기다리다 점점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석회가 쌓이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중/장년층에 호발되는 만큼 어깨의 힘줄이 손상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고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 부위에 칼슘이 쌓여 석회가 침착되는 것으로 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석회성건염의 치료비용 총액의 약 60%가 외래치료 일 만큼 비수술 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반대로 40%의 환자는 1년 이상 체외충격파, 약물, 도수재활 등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석회가 남아 수술을 받게 된다. 따라서 초기 전문/ 체계적인 보존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럼 전문/체계적인 보존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것인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은 고해상도 초음파와 초미세 바늘을 활용한 타겟팅 치료라고 설명한다.

타겟팅 치료의 시작은 세분화된 진단이다. 성 원장은 여러 논문과 국제학회에 발표된 분류법에 따라 1차로 석회 전기, 화기, 후기로 구분한다. 다음 Ga¨rtner 분류를 통해 만성시작과 급성으로 구분한 다음 두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Grade 1-2-3로 분류해 치료를 적용한다.

정확한 세부진단이 끝나면 시술을 진행한다. 시술은 고해상도 초음파를 활용하여 석회가 침착된 부위에 타겟점을 형성하고, 초음파 전달속도 계산을 통해 힘줄상태를 확인한 초미세 바늘을 삽입한다. 타겟팅은 1, 2차로 구분된다. 1차는 약물을 통해 석회를 녹인는 과정이고 2차는 잔존 석회물을 바늘을 이용해 잘게 부숴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타겟팅 치료는 주기적으로 반복할 필요없이 외래 내원 시 한번으로 끝난다. 따라서 추가 치료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시술 시간인 2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지방 환자 부담도 적다.

성창훈 원장은 "석회성 건염 초기에 위 같은 전문/체계적인 보존치료를 시행한다면 만성으로 진행되고, 수술치료에 대한 부담이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어깨통증과 석회성 건염 진단을 받았다면 견주관절 치료를 위한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춘 의사와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