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이라이트] WHO, 신종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 선포..."금·비트코인 투자 확산"

입력 2020-01-31 08:18
WHO, 신종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세계 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역대 6번째 비상사태 선포인데요, 이번 조치가 발효되며 장중 시장 크게 압박을 받았습니다. 다만 교역과 여행까지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추가 발언 이후 시장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오늘 결국 상승 마감 했습니다.

국제적으로 대응체제에 돌입했지만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미치는 여파는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세계 최대 조립식 가구 기업 이케아는 중국 내 모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구요, 구글도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내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한 상태입니다. 테슬라도 아직 대응에 나서진 않았지만 상하이 공장 폐쇄에 따라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도 후베이성 내 모든 매장 문을 닫았구요, KFC와 피자헛 타코벨도 중국 내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특히나 스타벅스가 중국 내 약 5,000개 매장 중 절반을 영업 중단한 상태인데요, 얼마 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한 바 있습니다.

JP모건에서는 규모가 큰 글로벌 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다음분기 실적 상황이 좋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씨티그룹에서도 이번 바이러스 확산 지속 기간이 중요하다고 봤는데요, 향후 2주 이상만 지속되더라도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금 비트코인 매수 열기"



CNN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신종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이 2,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세계 금 협회에서 보고한 바로는 금 관련 ETF의 자산 규모가 1,4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년래 최고치 이면서 2015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과 함께 비트코인 흐름도 좋은데요, 지난해 9월 저항선인 9,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만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금과 비트코인의 동반 성장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스팟 골드에서는 엔화와 채권이 부진하고 저금리 여건이 지속함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서브 채권 물량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우한폐렴 확산에 다시 늘어나면서 대체 자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