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ㆍ코카콜라ㆍ버라이즌ㆍ바이오젠 실적 [美 주요 기업 실적]

입력 2020-01-31 08:31
수정 2020-01-31 08:42
아마존, 실적 예상치 큰 폭 상회

EPS 6.47달러…예상치 61% 상회

아마존 Prime 가입자 수 역대 최대…1.5억 명

아마존 AWS 매출 전년 대비 34% 증가

아마존의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인 4달러를 훌쩍 넘어선 6.47 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61% 높게 나타났습니다. 매출 역시 874억 달러로 기대치보다 2% 높았습니다. 소비 매출 부문이 연말 쇼핑 시즌 덕에 상승했고 당일배송을 위해 15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이번 분기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 가입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 부문도 짚어봐야 할 텐데요. AWS의 매출은 99억 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98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를 런칭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작년 매출 성장률 35%에 이어 올해도 34% 성장해 우려를 줄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매출은 67% 증가했습니다. 프라임 가입자수화 아마존 웹 서비스의 선전으로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690억에서 7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카콜라, 실적 매출 예상 상회 EPS 부합

코카콜라, 8년 만에 매출 최대

탄산음료 소비 감소세에도 '콜라 제로' 선전

코카콜라 "3월 탄산수 'AHA' 출시"

코카콜라의 이번 실적은 혼조를 보이며 마무리됐는데요. 매출은 90억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2% 높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상승해 8년 만에 가장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새로 출시한 ‘코크 플러스 커피’와 ‘코크 제로 슈가’가 선전했는데요.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하는 시장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코카콜라는 기존 브랜드에 건강한 이미지의 음료를 런칭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2018년 주스 브랜드를 인수했고, 작년 1월에는 '코스타 커피'를 인수해 커피 플랫폼을 강화했습니다. 오는 3월엔 맛과 향이 있는 탄산수 AHA를 출시할 예정으로 보다 건강함을 강조한 제품군의 매출이 5%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0년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습니다.





버라이즌, 실적 혼조…매출↑ EPS↓

선불 핸드폰 구매자 예상치 13% 상회

버라이즌, 2020년 EPS 2~4% 증가 전망

5G 도입을 위한 DSS 기술이 주요 관건

버라이즌의 이번 실적은 혼조를 보이며 마무리됐습니다.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매출은 높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한다면 주당순이익은 1% 매출은 2% 올랐습니다. 이번 실적 분기엔 선불 핸드폰 사용자 수가 선전했습니다. 예상치였던 70만 명을 13% 웃돌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실적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네트워크 구축 가속으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라이즌은 인프라 구축 지출을 줄이기 위해 4G 네트워크망에 5G 시그널을 도입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DSS(Dynamic Spectrum Sharin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퀄컴 및 애릭슨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예상 주당 순이익은 2~4%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오젠, 실적 예상 상회

'텍티테라' 매출 예상치 4.5% 상회

바이오젠 2020년 가이던스 유지



미국의 생명공학 및 제약 기업 바이오젠입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제 장에서 한국 바이오젠 4%대의 주가 상승이 있었는데요, 오늘 발표한 실적에 의하면 지난 사분기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5% 매출은 4% 넘어섰습니다. 일 년 전에 비하면 매출은 4%, 주당순이익은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 매출의 증가는 바이오젠의 대표적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티테라가 큰 공을 세웠습니다. 로슈홀딩의 오크레버스와 같은 새로운 경쟁상품이 출시되었지만 선전하며 시장 예상보다 4.5% 많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