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우한 전세기 탑승에 자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 우한 교민들 잘 모시고 오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으로 교민 이송을 위해 떠나는 길에 기자와 만나 "직원들의 자원 얘기에 감동했고 제가 가만히 있을수 없어 전세기에 함께 탑승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전세기 내에서의 역할은 특별히 없지만 직원들을 응원해주고 우한 교민들을 잘 모시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전세기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승무원 15명도 탑승한다.
저녁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전세기는 오늘 자정쯤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해 우한과 인근 지역에 고립된 교민을 최대 360명까지 1차로 태우고 돌아온다.
도착은 내일 아침 6시 반쯤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현지 수속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도착 시각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세기에는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우한에 긴급지원하기로 한 의료구호 물품 일부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