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인구정책TF 출범…"여성 취업률 높이고 평생교육 강화"

입력 2020-01-30 15:19


정부가 '제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세종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기 인구정책 TF'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1기 TF는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의 활동 후 총 20개의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2기 TF에는 15개 정부 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4개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12개의 정책과제를 논의한다.

우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와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평생교육 강화와 직업 훈련 혁신, 평생교육-직업교육 연계 강화를 통한 인적 자원 고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를 경제활력 제고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고령친화신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치된 빈집과 산업시설을 적극 관리하고 문화·레저시설 등으로 이용하는 유휴 인프라 활용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고령자 디지털 금융교육 확대, 고령자 특화 금융상품 개발 등 고령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5개월간의 집중 논의를 진행해 5~6월께부터 논의 결과를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상정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베이비부머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올해부터 생산연령인구 부족이 본격화될 향후 10년이 인구문제 대응의 골든타임"이라며 "적기에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