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한 국방이 평화를 만든다"

입력 2020-01-29 19:57
수정 2020-01-29 22:38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강한 국방력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평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주체는 바로 군"이라고 밝혔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언젠가는 우리 힘으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 언젠가는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환수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자주국방과 전작권을 실현할 주역이라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장군 진급자들에게 혁신·포용·공정·평화·자주국방 등 5가지 비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혁신적 나라가 되어야 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며 "군도 무기체계, 전략·전술, 군사관리 등 국방개혁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내 양성평등 실현, 장병복지 개선 등 포용적 부분도 발맞춰야 한다"며 "입대부터 보직·인사·휴가 등 군이기에 더 추상같이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소중하다. 따라서 군을 통솔하는 수장인 장군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일원이 된 것"이라며 "이제는 더 넓은 시각으로 국가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엔 대장 진급자와 일부 중장 진급자에게만 수치를 거는 방식으로 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했지만 우리 정부 들어 3년째 모든 장성 진급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있다"며 "무관의 길을 선택한 분에게 처음 별을 단다는 게 얼마나 오래 노력하고 기다려온 명예스럽고 뿌듯한 일인지 알기에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축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현 정부가 처음으로, 군인에게는 장성 진급의 의미가 크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관생도나 학군후보생 시절 또는 처음 장교 계급장을 달 때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지켜간다면 언젠가는 가슴 속에 품었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초심만한 비결이 없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오늘 삼정검 수여식은 장군 진급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축하를 보내는 것"이라며 "축하는 가족에게도 해당한다. 가족의 헌신·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