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내수 위축될라"…중기부도 대책 마련

입력 2020-01-29 17:40
<앵커>

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내수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업계나 음식, 숙박업 등 중소업체들이 많은 업종은 직접적인 타격도 우려됩니다.

이에 중기부는 곧바로 대응반을 만들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거리입니다.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는 단기적으로 소비와 생산활동이 위축됐습니다.

예단은 어렵지만 여행을 취소하고, 외식을 꺼리는 등 내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내수 중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의 상황을 분석해봤다. 그리고 이 사태로 인해 일단은 관광업계나 중소업체들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을 분류했다."

중기부는 해당 업종에 대해 긴급 대출을 해주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28일 대응반을 만들었습니다.

전염병 발생은 단기적으로 소비활동을 위축시켜 관광·오락·문화·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의 부진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 감소와 내수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