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1-26 14:46


설날에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8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방 안에서 A(2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앞서 A씨의 아버지 B씨는 "4시간 전에 말다툼을 한 딸이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었으며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툼의 이유 등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