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 발생...한국 국적 50대 남성

입력 2020-01-26 10:18
수정 2020-01-26 10:38


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3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우리나라 국적의 50대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으로 지난 20일 일시적으로 입국한 후 '우한 폐렴'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본부 1339에 신고했다.

이 환자는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고 지내며 증상은 다소 조절되는 듯 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 환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며, 이 가운데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살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