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환매중단규모 1조7천억…더 늘지 않을 것"

입력 2020-01-22 21:24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연기 금액이 1조 7천억원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갖가지 의혹이 무성한 가운데 투자자들 불안이 증폭되자 대고객 사과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산관리 및 추심 전문 법무법인인 케이앤오 에 위임하여 추가 담보나 권리 설정 등 적극적으로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환매 중단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라임자산운용은 "현재 수탁고 4조3천억원 중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이 약 1조8천억원으로,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 지난주 발표한 환매 연기 금액 약 1조7천억원 대비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매연기 금액이 손실 금액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고 "플루토 FI D 1 호 , 테티스 2 호 실사 결과가 나오는 2월, 무역금융펀드 플루토TF 실사 결과가 나오는 2월말 이후 펀드별 상환스케줄을 1개월 이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의 자료를 참고하여 내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통해 자산별 특성, 실사 이후 변화 상황 , 업계 모범 규준 등을 반영해서 각 자산별 적정 가치를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 핵심 인물이자 잠적한 상태인 이종필 전 부사장에 대해 "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 고객 펀드 환매 중단 이후에도 정상 업무를 했었기에 구속영장 발부 및 잠적하기 전까지 결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마지막으로 "라임자산운용은 종업원 지주사로 임직원들이 직접 출자한 자본금 70억원이 환매 연기 펀드에 후순위로 투자되었고 이미 대부분 손실 처리된 상태"라고 밝히고 "잔여 인력이 펀드 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펀드관리와 회수를 정말 잘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조직이 있다면 주주 및 경영진 교체 등 회사 전체 쇄신 방안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