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의 두 장의 카드, "정시와 논술"

입력 2020-01-22 16:52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나고 전국 교대들의 1단계 전형 합격 발표를 시작으로 8일 서울여대를 필두로 서울 주요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주요 대학의 경쟁률 하락을 뽑을 수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에 의한 자연 감소분도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겠으나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 경향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이 불가능해 빠르게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미 전국에서 8000여명의 학생들이 '재수 선행반'을 선택해 재수를 시작한 것도 한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수는 확실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수생은 교과나 학생부 종합 전형은 고3에 비해 불리한 전형이라 볼 수 있다. 이미 생활기록부의 기재가 마무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수생에게는 역시 정시와 논술이 유이한 대안이라 할 것이다.

'일발역전' 논술, '대학제공 자료로 충분'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모의논술 일정을 주목해야 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기본 자료를 통해 이전까지 기출문항을 모두 학습할 수 있지만, 모의논술은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학에 따라 출제경향이나 문항 수를 조절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트렌드를 모의논술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모의논술은 실제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오프라인 모의논술과 집에서 응시가 가능한 온라인 모의논술로 구분한다.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대학별 모의논술 역시 수험생들이 논술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다. 모의논술은 대학별로 진행방식이나 신청방법이 모두 다르다. 논술전형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4월부터 진학을 원하는 대학 입학 홈페이지를 꾸준히 방문해 모의논술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격 제한도 없을 뿐 아니라 오직 '논술고사'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비교적 간명한 전형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으나 과거보다 많이 완화가 되었기 때문에 학생부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물론 N수생까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다 보니 논술의 경쟁률은 통상 타 수시전형 대비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렇지만 실질경쟁률은 최저 기준으로 인해 크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겨울 시점부터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토대로 준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1월과 2월은 본격적인 시험대비에 앞서 목표대학의 전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논술 출제유형을 검토하고, 수능 최저 유무나 학생부 반영 비중에 따라 실제적인 학습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수학 과학 교과목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만큼 1월부터 바로 논술 대비에 들어가기보단 본인의 수학 또는 과학 학습 수준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

"재수생에게 논술 전형은 상위권 도약의 동아줄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논술 전형을 개인적으로 준비한다는 것은 수월한 것이 아닙니다. 논술의 자료가 풍부하다 하나 요즘 학생들은 국어 독서 지문도 어려워하고 수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지도 않습니다." 여학생 전문 한샘여학생기숙학원, 남학생 전문 청평한샘기숙학원 유상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재수생에게는 일반적으로 두 장의 카드가 있고 그 중 논술이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는 큰 디딤돌이 되는 만큼 학원에서도 크게 신경 쓰는 전형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로 8년째 여학생 전문' 한샘여학생기숙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남학생 전문 '청평한샘기숙학원'도 운영한다. 성별 특성에 맞춰 섬세한 관리와 유명 강사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입시결과 또한 좋다"며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하여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숙학원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샘여학생, 청평한샘 기숙학원은 현재 재수 선행반을 운영하고 있고 2월 16일 정규반 개강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원은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전임 강사진, EBS, 메가스터디, 이투스, 비타에듀, 대성마이맥, SKYEDU 등의 유명 강사들이 출강해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며 수학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집중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EBS 강사진이 직접 운영하고 강의하는 기숙학원으로 검증이 끝난 학원인 만큼 이미 많은 학생들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미 재수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학원 캠퍼스를 방문해서 1년의 인생계획을 준비해 볼 것을 조언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학원 홈페이지나 대표 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