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들의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펫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시장규모가 10배 이상 커진 만큼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펫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2,600건에 불과했던 펫보험 가입 건수는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싼 진료비를 보장하는 펫보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젊은 층이나 솔로족을 중심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관련 상품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보장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내 동물병원의 카드 결제액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사실상 메리츠화재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판매 중인 펫보험은 지난해에만 2만 건이 넘게 팔리면서 무려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상품보다 보장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리고, 가장 수요가 높았던 반려견의 슬개골 질환 담보를 넣은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직 팻보험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보험사들도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1,000만인 데 비해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0.3%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는 올해 반려견 단체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팻보험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