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제 18회 국토연구 우수논문상 3편을 발표했다. 국토연구원에서는 학술지 '국토연구'에 한 해 동안 게재된 논문 전체를 종합평가해 '국토연구 우수논문상'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이번 우수논문상에는 최우수상에 '대도시 공간배제적 주거이동 영향요인 실증분석(이민주 등)', 우수상으로는 '계획행동이론에 기반한 임차가구의 주택보유의향 분석(오연근 등)' 외 1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민주(서울시 재정균형발전담당관 전문연구원) 등의 논문은 사회적 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역차원 정책의 필요성을 담고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지역에서 발생한 주거이동 요인을 추적한 결과, 주거이동에는 가구특성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요인(주택시장, 정책, 커뮤니티)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시의성이 높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현실적 제안을 담고 있다"며 "연구방법에서도 모범적인 분석과정을 보여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상에 선정된 오연근(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박사) 등의 '계획행동이론에 기반한 임차가구의 주택보유의향 분석'에서는 "계획행동이론에서의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통제가 주택보유의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주택수요를 측정하는 요인으로 주택구입의향과 구입능력, 주택가격 상승기대만을 고려해왔던 것에서 확장된 것이다. 특히 논문의 핵심지표인 '주택가격 상승률'과 'DTI 비율' 차이가 주택보유의향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는 주택정책 입안자와 주택시장 참여자에게 시사점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국토연구원은 "주제의 참신성 모형 설정, 실증분석 결과 해석 등이 매우 논리적이고 밀도 있게 기술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소(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하천 친수지구의 이용등급, 상세유형화 및 친수거점지구 지정 방법 개발'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친수지구 지정 후 하천공간을 체계적으로 특성화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