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던 토요타 코리아가 연초 국내에 스포츠카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의 한국법인인 토요타 코리아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 투에서 기자발표회를 열고 '도요타 GR 수프라' 출시를 알렸다.
수프라는 1978년 처음 생산돼 한때 도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인기를 끈 모델이었으나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17년 만에 다시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2인승 스포츠카인 GR 수프라는 도요타의 클래식 스포츠카인 2000GT의 디자인을 계승해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롱 노즈 숏 데크' 콘셉트로 개발됐다.
6개의 LED 헤드램프와 직경 100㎜의 듀얼 머플러, 19인치 알로이 휠, 후면의 GR 엠블럼 등을 적용해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직렬 6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달아 최대토크 51㎏. m, 최고출력 340마력(PS)의 강력한 힘을 낸다.
실내에는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각종 정보를 보기 쉽게 구현한다.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이탈 경고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 중형차급 이상에 적용되는 안전 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가격은 7천38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토요타 코리아는 작년 국내에서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36.7% 급감해 닛산(39.7%↓)에 이어 일본 브랜드 가운데 2번째로 판매가 많이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 GR 수프라를 비롯해 캠리 스포츠 에디션 XSE, 프리우스 사륜구동(4WD) 모델과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모델 등 4개의 신차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