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올해 코스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이끌 주도주로 각 증권사는 'IT 반도체'를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사 결과 14개 증권사 중 13개 증권사가 올해 증시 주도주로 'IT 반도체'를 지목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증시의 열쇠도 '반도체'가 쥐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답보 상태를 보였던 업황이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게 각 증권사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가격 반등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투자증권은 IT 업종이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반도체 업황의 순환적 회복과 경쟁력 두 가지 관점에서 주도주로 IT 반도체 섹터를 지목하는 등 다른 증권사도 이유는 비슷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시장에 대한 주도주를 기본적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올해 기업들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경기 개선에서 나오는 부분들이 크고요.
두 번째는 외국인의 매수가 올해 내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관련 주식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DB금융투자만 저평가된 가치주와 오프라인 유통주를 주도주로 봤습니다.
면세점을 비롯한 중국 소비주도 올해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입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판단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IT 반도체주.
올해도 어김없이 코스피 주도주는 '반도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황 회복 바람을 탄 이들 종목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