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 업황 회복과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제 심리 개선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 메시지는 ‘경제’였습니다.
먼저 수출 호조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가 반등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0일 수석보좌관회의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출 호조입니다.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되었습니다. 2월부터는 월간 기준으로도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새해 첫 10일 동안 수출(133억 달러)은 반도체(11.5%)와 석유제품(30.6%)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5.3% 늘었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글로벌 업황 회복에 따른 바닥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2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은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제심리 회복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긍정적인 경제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0일 수석보좌관회의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 나가겠습니다.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경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확실한 변화'를 강조하면서 연초부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