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수장 노태문…트로이카 체제는 유지

입력 2020-01-20 10:54
<앵커>

삼성전자 가 오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했고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상필벌' 기조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층 힘을 쏟는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 사령탑입니다.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한 노태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했습니다.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PC 사업 담당 무선사업부와 통신장비 사업 담당 네트워크 사업부로 구성해 지금까지는 고 사장이 IM부문 대표와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해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무선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던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는 큰 변화를 줬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과 소비자 가전의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T·모바일 분야의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유임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역임했던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은 대외업무(CR·Corporate Relations)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부사장 4명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이 원장으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최윤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미래성장 주도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