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다우, 1월 중에 3만선 돌파할 것"
▶美 증시 상승 요인
미-중 무역긴장 완화
USMCA 수정안 상원 비준
연준의 저금리·대차대조표 확대
양호한 美-中 경제 지표
미국 증시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긴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최근에 3,300포인트를 상회했고, 다우지수는 지난주 처음으로 종가 기준 2900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벌써 2.8%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월 내에 다우지수 3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3만선까지 2.2%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격한 증시 상승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꼽고 있는데요. 먼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인한 미-중 무역긴장의 완화와 USMCA 수정안의 상원 비준을 꼽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연준의 저금리 유지 방침 그리고 레포시장의 지속적 개입을 통한 대차대조표 확대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지난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약 17% 급증하는 등 뚜렷한 주택 경기 회복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12월 산업생산은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특히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이어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중국 지표도 12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며, 증시를 뒷받침했습니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에 의하면, "최근 지표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분적 해결에 따른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를 강화했다"고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증시 낙관론 대세
▶"3만선 돌파 후 계속 상승할 것"
▶드러켄밀러 "연준" "트럼프"
따라서, 다우 지수가 3만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데이비드 테퍼는 강세장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다며 롱 포지션을 취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리안츠번스테인에 의하면 "지난해 기업 수익이 많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유지된다면, 합리적인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시장에 건설적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특히 연준과 트럼프로 인해 증시가 낙관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연준이 보험용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10월 이후에도 연준은 여전히 물가가 낮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무역협상과 이란 사태에서 민주당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하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단기 조정 우려 존재
▶제레미 시겔 "다우, 1월에 3만선 돌파 후 10% 조정 가능성"
▶"장기 투자 아닌, 시장 강세에 편승한 단기 투자" 경계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을 우려하는 경계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조만간 3만선을 찍겠지만, 이후로는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증시 분석의 권위자인 제레미 시겔 미국 와튼 스쿨 교수는 "증시 모멘텀이 향후 10거래일 안에 다우지수를 30,00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10%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시겔 교수는 증시의 상승세가 너무 높고 빠르게 올라왔다며, 이에 따라 돌발상황이나 실망에 취약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 시점에서 실적이 주가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벨류에이션에는 관심 없고, 현재의 상승 흐름에 올라타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하며, 특히 이란 문제와 유럽 무역 분쟁 그리고 11월 대선은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대통령과 상원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법인세 감세를 되돌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매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 투자가 아닌 시장 강세에 편승한 단기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P 500기업, PER 18.6배…작년 1월 이후 최고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사상 최대
▶향후 기업 실적 중요
▶美-EU 무역관계 주목
이와 함께 현 S&P 5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이 18.6배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GDP와 비교한 시가총액 비율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는 점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결국 기업들의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S&P500 기업 가운데 약 8%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업체가 70%을 웃돌지만, 순익 규모 자체가 예상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소 일단락 된 만큼, 미국과 유럽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풀어지는지에 따라 향후 증시의 향방이 갈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