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6포인트(0.17%) 오른 2만9348.10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사상 처음 종가 기준 29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2.2%만 더 상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넘어섭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1포인트(0.39%) 오른 332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1포인트(0.34%) 상승한 9388.94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에 이어 다음날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대체하는 USMCA, 즉,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협정 수정안이 상원 비준을 받으며 상승출발 동력 제공해줬습니다. 이후 조금 움직이긴 했지만 그래도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하다는 점이 또 상승세 이끌어줬는데요.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전달에 비해 16.9% 급증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보여주며 주택경기 회복세를 나타냈고, 그 외에 고용적인 면에서도 채용공고 자체는 2년만에 최저치로 줄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 수보다는 아주 많다는 평가 속에서 미국의 탄탄한 경기 흐름을 다시 증명해줬습니다.
거기에 중국의 경제지표들도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6.1%를 기록하면서 1990년이후 2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최근 경제 상황 지표는 양호했습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9% 늘어 시장 예상 5.9% 증가를 대폭 상회하면서 최근 경기 자체는 부진했지만 앞으로 개선 조짐을 보인다는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FAANG주 내에서도 알바벳은 UBS가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는 발표에 2%대 강세보이면서 애플, 아마존, MS에 이어 네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전망 속에 318달러 선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반면, 보잉같은 경우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잉이 737 맥스 사고로 200억달러를 흡수했다는 발표와 함께 2.36%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품시장 보시죠.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붉어지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58.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36% 상승한 64.8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가격 역시 경기 우려가 상존하면서 1,557달러 선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