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환자 4명 더 늘었다…"현재까지 45명 확진"

입력 2020-01-18 11:03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쩌(金銀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의료 관찰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