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방경제위 보고받아…"신북방협력의 해"

입력 2020-01-17 14:31
수정 2020-01-17 15:31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올해 신북방정책 추진 전략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두시간동안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부터 '2020 북방정책 전략'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후 그간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보고하며 "올 한해는 북방경제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과 확산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서는 작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신남방정책의 모멘텀을 이어 올해를 '신북방협력의 해'로 삼기로 했다.

아울러 신북방정책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 외교행사, 문화·인적 교류, 홍보 등의 유기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다시 찾아오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좋은 계기를 맞은 만큼 신북방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북·중·러 접경지역 경제협력 등을 통해 동북아·한반도 평화 기반 구축을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신북방정책에 힘을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올해 국정 구상과도 맥이 이어진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조직 및 기능 재편을 통해 기존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명칭과 역할을 변경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와 별도로 남북간 협력을 적극 제안했고 정부는 제3국을 통한 '북한 개별관광'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