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7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설비투자는 각각 3.0%와 1.1%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1.8%,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5.2% 각각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하락세 둔화와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11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미중 협상의 향후 전개상황과 반도체 경기 회복 강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