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대출은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등 중금리 대출 경쟁자 출현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저축은행이 신용대출시장에서 나타나는 10% 전후의 금리 단층구간을 적극적으로 메워간다면 금융시스템의 허리로서의 영역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에도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중 수도권에 42개가 몰려있다.
저축은행들의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 확대에 주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형사와 소형사의 입장이 다르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형사도 자기자본 BIS비율은 다르지만 영업부진이 있다"며 "영업의 일률적이 규제가 아닌 차등적인 규제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