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19일 귀국한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6일 "안 전 의원이 19일 귀국한다"며 "정확한 일정은 차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는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은 16일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과 관련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과거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던 일을 언급,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 전 의원과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우리공화당까지 총망라한 단계적 통합과 '보수 빅텐트'를 주장하고 있어 안 전 의원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