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I 승부수 통했다…고객편의·안전운항 UP

입력 2020-01-15 14:16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아론(Aaron)' 이용자가 50만명에 육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I 챗봇 '아론(Aaron)' 이용자가 연간 49만2461명으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이용자는 4만1,038명이다.

'아론'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지정된 아시아나항공의 코드 'AAR' 과 24시간동안 고객 서비스를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는 'ON'의 의미를 가진 아시아나항공 챗봇이다. 지난 2017년 1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됐다.

이용자는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다양한 플랫폼(모바일 홈페이지·모바일 앱·PC·카카오톡·페이스북·RCS·위챗)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약 발권 등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다. 23일부터 28일까지 김포~제주(8편), 김포~광주(4편) 등 설 연휴 국내선 임시편도 예약 및 발권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을 이용해 항공 정보를 분석하는 'Wind(윈드) -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일 1만건이 넘는 세계 각국 항공시설, 업무 및 절차 변경 등의 NOTAM (Notice to Airman) 정보와 기상정보를 분류-분석, 기상으로 인한 회항이 10% 줄었다.

예기치 않은 취항지 기상변경이나 여러 제한 사항도 보다 신속하게 전파해 운항 규정 위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또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정보분석의 효율성이 70~80%가량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Wind - AI' 로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