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기 서남부권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접 연결되며,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예타 단계에서 검토된 노선안은 광교∼호매실간 9.7㎞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8,881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정거장 등이 결정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왔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만큼 호매실 구간 조속 착공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2023년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