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3천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추가 환매 중단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펀드가 중단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판매사들에 발송했다.
CI 펀드의 설정액은 3,2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총 13개의 시리즈 펀드로 설정된 만기 1년짜리 상품들이다.
이 펀드는 무역매출채권에 약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자사 ‘플루토FI D-1'에 투자금의 약 28%, 그 외 사모사채에 18%를 투자하며 이른바 돌려막기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FI D-1펀드는 이미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여서 CI펀드의 유동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CI펀드 이외의 라임의 다른 펀드들 역시 돌려막기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환매 중단금액은 5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플루토FI- D1 외에 메자닌에 투자하는 ‘테티스2호’,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FI-1호 등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