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끊이지 않는 성희롱 악플에 "너무 아프다"

입력 2020-01-14 19:28


가수 박지민이 지속적으로 성희롱 발언에 시달려온 사실이 알려졌다.

박지민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I'm so sick. Help.. whyy whyyy(너무 아프다. 도와달라. 왜)"라는 문구를 적으며 힘겨운 심경을 적었다. 12일에는 자신의 SNS에 "어떤 모양이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라(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여성의 가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거울 속에 담겨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글은 이른바 '품평'과 '성희롱'에 시달린 그의 속내를 내포한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박지민은 악플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지민이 XX 많이 자랐네"라며 성희롱 발언을 건네는 네티즌의 글이 담겼다. 박지민이 발끈하자 네티즌은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고 응수했다. 박지민은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XX라고 생각한다.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분노했다.

앞서 박지민은 지난해도 "내 사진 한장으로 온갖 메시지에,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메시지로 본인 몸 사진 보내면서 '한 번 하자'라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모두 신고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박지민은 2012년 방송된 'K팝 스타' 시즌1에서 10대답지 않은 풍성한 가창력으로 우승까지 거머쥐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해 JYP에 둥지를 튼 그는 SBS TV '스타킹' 화제의 출연자인 동갑내기 백예린과 듀오 피프틴앤드를 구성해 데뷔했다.

피프틴앤드는 데뷔곡 '아이 드림'(I Dream)을 시작으로 싱글 '섬바디'(Somebody)와 '티가 나나봐', '사랑은 미친짓' 등 여러 장 음반을 내 사랑받았다.

이후 박지민은 2015년 솔로 가수로도 나섰다. 첫 솔로 싱글 '호프리스 러브'(Hopeless Love)를 시작으로 2016년 미니앨범 '19에서 20'을 냈으며,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디어 마이 프렌즈' OST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8월 JYP를 떠나면서 사실상 피프틴앤드도 해체했으며 현재 박지민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