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북미 올해의 차' 선정...3관왕 달성 '기염'

입력 2020-01-14 09:37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TCF센터에서 열린 '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텔루라이드를 "럭셔리 SUV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신사양 및 성능을 겸비한 SUV" 라며 "기존 SUV 브랜드 들이 긴장해야 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텔루라이드는 2020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랜드의 '2020 올해의 SUV',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베스트' 등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들을 동시 석권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기아차에게도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작년 2개 부문(승용 부문: 제네시스G70, SUV 부문: 현대 코나) 동시 석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개의 자동차 브랜드(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모두 상을 받은 셈이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5번째로,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 현대 코나(SUV 부문)가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침체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가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시장 출시 후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6만대(58,604대) 가까이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는 지난해 총 61만여대(615,338대)를 판매해 58만여대(589,673대)를 판매한 전년비 4.4% 성장했다.

이 기간 미국 자동차 전체 수요는 2018년 1,727만여대(17,274,270대)에서 2019년 1,704만여대(17,047,725)대로1.3% 소폭 감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