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서 유명 유튜버가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을 검거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수원역에서 체포했다.
A씨는 공범과 함께 이달 9일 성동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암호화폐 관련 방송을 하는 유튜버 B씨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암호화폐 관련 투자 정보 방송을 하는 유튜버 B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괴한 2명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B씨에게 사제 수갑을 채운 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이후 수사당국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은 범행 당일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도피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이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할 예정이다.
유튜버 피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