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기대치에 못 미치는 고용지표에 결국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13포인트(0.46%) 하락한 28,82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35포인트(0.29%) 내린 3,26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7포인트(0.27%) 떨어진 9,178.8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며 29,009.07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29,000선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최고치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자축했다.
하지만 고용증가폭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끝내 제동을 걸었다. 한동안 29,000선을 지켰던 다우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보다 14만5천개 증가했다. 전달의 증가 폭(25만6천개)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16만개)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일자리 지표가 예상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올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다우지수가 조만간 '29,000 고지'에 안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도 호재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