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제거 이유는…트럼프 "美 대사관 4곳 공격 계획있었다"

입력 2020-01-11 0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이란이 4곳의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에 방영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란 군부 제거 작전을 야기한 '임박한 위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명분으로 제시했던 이란의 '임박한 위협'은 4개의 미 대사관에 대해 계획된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목표가 됐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건 바그다드에 있는 대사관이 됐을 것이라고 우리는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이란의 임박한 위협을 솔레이마니 제거 명분으로 주장해왔다. 다만 그러한 위협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솔레이마니 공습과 관련, "미 행정부는 미국의 이익과 군대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self-defense)라고 거듭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임박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었다"며 "그러한 위협은 미국 대사관들에 대한 공격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전략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