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그 메시지를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아마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 결과에 대해 "한반도 정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 미측과 또 한미일 삼국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파병 관련에 대해서는 "우리의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정 실장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