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학, 휴가, 주말 등을 이용해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에서 빠른 스피드를 즐기다가 외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이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외상 골절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넘어져 코뼈가 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뼈가 약하고, 얼굴 중앙에 돌출되어 있어 외상 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등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뼈 골절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통증과 함께 붓거나 출혈이 발생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같은 증상만으로는 코뼈 골절 유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외상 후 코 부위의 부기와 통증이 지속되고, 열발음이나 코피가 난다면 우선 코뼈 골절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코뼈 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골절된 상태로 뼈가 고착화되어 코의 외형과 내부 구조 변형으로 인한 코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코뼈 골절 치료는 수술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마다 코 부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골절 이후 3시간 이내 코뼈 골절 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소아 기준 3~7일 이내, 성인 기준 5~10일 이내 등 코뼈가 골절된 상태로 고착화되기 전 최대 2주의 골든타임 내 적합한 치료와 수술을 받는 것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현명한 방법이다.
다만, 코뼈 골절 수술은 코의 골절된 위치와 상태, 골절 시기, 동반된 코 질환 등에 따라 개인마다 적합한 수술 방법이 모두 다르며, 코의 외형과 내부 기능까지 동시에 개선해야 부작용 및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은 "코뼈 골절은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골든타임 내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하면 구조적 변형으로 발생되는 코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만약 코뼈 골절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