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0' 현장에서 B2B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용 LG전자 A&B센터장 전무, 산제이 라비 MS 자동차사업부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LG전자의 B2B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우선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개방형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와 MS의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 MVCP를 결합한 솔루션을 만든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전자 외에 탑승객들에게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MS의 음성인식 기술과 LG전자의 가상 비서를 통해 운전자는 목적지까지의 교통상황 실시간 확인과 주변 맛집 검색, 음악 재생 등의 작업도 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MS와 빌딩관리시스템(BMS)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한 비컨(BECON) 시스템을 통해 대형 건물에 최적의 냉·난방을 제공하는 공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특히 LG전자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엣지 컴퓨팅 등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때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산제이 라비 MS 자동차사업부문장은 "MS는 모빌리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 LG전자 A&B센터장 전무 역시 "M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