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삼성전자…IT 부품·장비주 날개단다

입력 2020-01-10 14:47
수정 2020-01-10 14:51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란발 리스크를 무색게 할 정도로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장비주의 주가에도 온기가 도는 모습인데요.

업황 회복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지난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면, 올해에는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형님' 격인 반도체 대형주가 뜨니, '아우' 격인 IT 부품·장비주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입니다.

화학소재 기업 솔브레인과 원익QnC, 유진테크 등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들어 수주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와 412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고, 오션브릿지는 SK하이닉스에 19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주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와 더불어 부품·장비주의 주가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낸드와 디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본격적으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잖아요.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대표적으로 디램과 SSD 가격이 오를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치는 가져도 되기 때문에…"

보통 부품·장비주의 주가는 반도체 대형주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제우스와 에이디테크놀로지, 원익QnC 등이 반도체 대형주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