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확전을 피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는 분위기인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9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역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대응 대신 추가 경제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에도 온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실물경제 부문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 단계에서 관련 정세와 시장동향을 냉철하고 면밀하게 주시하며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동지역 상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다시 이라크 미 공군기지 근처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여기에 이란 테헤란에서의 보잉 737-800 추락에 대해 트럼프대통령이 의혹을 제기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무엇보다 우리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정부는 6개 분야별 대책반을 가동해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르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원유·가스 수급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유 방출 등 이미 마련돼 있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