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락 하루만에 '급반등'...삼성전자 '비상'

입력 2020-01-09 16:06
수정 2020-01-09 16:12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182.20으로 출발하며 장 시작부터 1% 이상 올랐다.

간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양국 간 전면전 가능성을 낮추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8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935억원 '사자'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890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기관은 2,836억원 순매도로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3.17%)와 SK하이닉스(1.64%)가 이날 역시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고, NAVER(1.64%)와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셀트리온(2.31%), LG화학(1.49%), POSCO(2.63%)는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

현대차(-0.45%)와 LG생활건강(-1.56%)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4%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에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제약·바이오와 IT를 중심으로 1,6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9억원, 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63%)와 에이치엘비(10.19%), 케이엠더블유(5.30%), 헬릭스미스(3.64%), 메디톡스(4.63%), 휴젤(3.08%), 메지온(7.6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동발 리스크가 완화되자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내린 달러당 1,159.1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