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 유력…부원장보 10명 체제 운영

입력 2020-01-09 10:55


금융감독원의 임원 인사가 이달 중순께 단행될 전망인 가운데, 부원장 4명 중 3명의 교체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사실상 원승연 부원장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부원장, 이상제 부원장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과 회계담당인 원 부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 등을 두고 금융위와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금감원은 그간 원 부원장의 잔류 문제를 놓고 금융위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는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공공기관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 부원장보 9명 중에서도 작년에 임명된 김동성 부원장보, 장준경 부원장보, 이성재 부원장보는 유임하고 그 외 6명의 부원장보는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직급이 신설돼 10명의 부원장보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설된 소비자보호 부원장보에는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과 이창욱 보험감독국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이 같은 내용의 인사 안건을 두고 협의 중이다.

금감원의 부원장 임원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