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28:1…통계 집계후 '최고치'

입력 2020-01-09 10:04


<▲ 출처: 리얼하우스>

지난해(2019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09년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 평가 앱 리얼하우스는 지난해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03대 1을 기록했다며,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발표된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1만1,907가구로, 총 33만3,761명의 아파트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연도별 청약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자리 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5년(평균 13.49대 1) 이후 서울 분양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첫해(2017년) 평균 경쟁률은 12.31대 1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8년 27.34대 1 2019년 28.03대 1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팀장은 "HUG(주택도시공사) 등에서 분양가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주변 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 지역을 살펴보면 '대전광역시, 세종시, 광주광역시' 등 3곳도 2009년 이후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보였다.

한편, 일반 아파트 전국 공급 물량은 지난해 18만8,612가구(전세, 임대)로, 2015년 최고치(36만6,613가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다.

청약자수는 연간 212만8,791명으로 2백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