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20 혁신상을 받은 포터블 SSD 'T7 Touch'를 30여 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속도와 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SSD 'T7 Touch'를 앞세워 프리미엄 외장 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터블 SSD'는 낸드 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다.
기존 외장형 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며 작고 무게 또한 가볍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포터블 SSD 신제품 'T7 Touch'는 최고 성능의 5세대 512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외장형 HDD(110MB/s) 대비 최대 9.5배, 전작인 포터블 SSD 'T5' 대비 약 2배 빨라진 1,050MB/s·1,000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특히 'T7 Touch'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의 '지문인식' 보안기능을 탑재해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 또한 갖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표준 기술 연구소에 의해 제정된 대칭키 방식의 암호저장 기술로, 256비트의 키의 길이로 암호화하여 보안강도가 높다.
한편 강화된 성능과 혁신적 보안기능을 통해 'T7 Touch'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T7 Touch'는 2TB/1TB/500GB 3가지 용량과 블랙과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 3.2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 명함 정도의 크기와 슬림한 두께, 58g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지녔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터블 SSD는 2종류의 USB 케이블을 제공해 PC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콘솔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앞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T7' 시리즈를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비중을 빠르게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T7 Touch'를 21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30여 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2TB, 1TB, 500GB 모델 각각 $399.99, $229.99, $129.9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