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내놨다.
LG전자는 오늘(8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610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실적이 최악이였던 2018년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0.3%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각각 2.3%, 87.4% 감소했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LG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6조4601억원, 영업이익 2791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의 1/3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4분기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손실은 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지 못했다. 시장이 예상한 LG전자의 2019년 실적은 매출 62조6980억원과 영업이익 2조6125억원이었지만, LG전자는 이에 못미치는 매출 62조3060억원 영업이익 2조4329억원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면서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에 비해 10%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