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피해 불가피"…전면전 치닫는 미국과 이란

입력 2020-01-08 09:54
<앵커>

오늘 오전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당장 해당 국가를 넘어 자칫 글로벌 주요 악재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코스피에 주요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게 일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증시에 현재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부진하게 출발한 코스피·코스닥 모두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1% 이상 떨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로 돌아섰고, 특히 증시의 구원투수로 불리는 기관이 1,500억 이상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에 현재 2%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달러당 1,179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증시의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됐던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이번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사실상 전면전에 치닫는 양상이 됐다"며 "증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달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